애플 위기설 이번엔 다르다...‘빠꼼이’, ‘마니아’들이 지적한 팀쿡의 한계

팀쿡
애플이 인공지능(AI) 아이폰 탑재 지연에 관한 쓴소리의 강도가 높아지고 있다.

애플 전문 분석가는 블룸버그 존 그루버, 위기 대응 방식에 의문을 제기한 대만 TF인터내셔널 애널리스트 궈밍치 등이 대표적이다.


13일(현지시간) 블룸버그의 존 그루버는 애플 인텔리전스 발표와 관련해 애플이 사용자들에게 거짓말을 했으며, 이보다 더한 것은 이를 사전에 인지하고도 강행했다는데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또 이같은 사태는 결국 팀 쿡 애플 CEO에게 책임이 있다고 강조했다.


궈밍치 애널리스트 역시 애플의 PR 전략은 실수였다고 지목했다.

애플은 개인 맞춤형 시리 등의 AI 적용과 관련해 자료를 통해 해명했는데, 이같은 방식이 아니라 공식적인 채널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직접 설명해야 했다고 주장했다.


AI 개발이 계획되로 진행되지 않은 점을 제대로 인정하지 않은 채 비공식적인 채널을 통해 소식을 전한 것은 소비자들을 기만한 것이며,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기업이라고 일컬어진 애플이 이러한 위기를 다루는 대응 방식이 믿기 어려울 정도로 빈약하단 반응이다.


이들은 고 스티브 잡스 애플 CEO와 현재 팀 쿡 애플 CEO를 비교하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세계개발자대회(WWDC 2025)를 통해 애플이 이같은 문제를 해소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하지만 일부에선 이 같은 프리젠테이션을 그동안 팀 쿡이 녹화로 진행했기 때문에 이번 위기에도 CEO가 직접 불을 끌수 없을 것이라 보고 있다.

그동안 애플은 WWDC에서 사전 녹화된 영상을 마치 실제 데모를 보여주는 것처럼 마케팅을 했기 때문에 언제든지 청중을 속일 수 있다는 위험에 노출돼 있었다고 비판했다.


실제 지난 몇년간 애플은 사전 녹화된 영상을 통한 데모를 시연했으며, 이는 애플이 가지고 있는 오랜 평판과 신뢰가 무너졌다는 의미다.

신규 제품에 대한 온라인 발표 또는 자료 처리하는 경우도 다반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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