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노스볼트 파산 신청…EU 배터리산업 육성 타격

전기차 수요 감소로 경영난
자금조달 노력 결국 실패로

스웨덴 노스볼트 공장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유럽 전기차 배터리 대항마로 주목받았던 스웨덴 노스볼트가 결국 파산을 신청했다.

12일(현지시간) 폴리티코에 따르면 노스볼트는 이날 성명에서 “한정된 시간과 재정으로 인해 결과적으로 회사의 미래를 확보하는 데 필요한 합의에 도달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노스볼트는 지난 2016년 설립된 유럽 최대의 전기차 배터리 기업으로 중국의 CATL과 BYD, 일본의 파나소닉, 한국의 LG와 삼성 등에 맞설 대항마로 여겨졌다.

그러나 전기차 수요 감소로 경영난이 이어지면서 작년 11월 미국에서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노스볼트는 이후 자금조달 방안을 강구했지만 결국 실패했다.

이번 파산 수순은 스웨덴뿐 아니라 유럽연합(EU)의 전기차 및 배터리 산업 전체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EU는 중국산 배터리 의존을 줄이기 위해 배터리 산업 육성을 추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