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트비아, 지난해 징병제 재도입
폴란드는 대규모 군사 훈련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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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5일(현지시간) 폴란드 바르샤바 대통령궁에서 만난 에드가르스 린케비치 라트비아 대통령(왼쪽)이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 [EPA=연합뉴스] |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유럽과 우크라이나 안보를 등한시하자 유럽 국가들 사이에서 자체 안보 강화책의 일환으로 징병제 도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9일(현지시간) 에드가스 린케비치 라트비아 대통령은 이날 영국 스카이뉴스와 인터뷰에서 유럽 국가들이 징병제를 필수로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러시아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라트비아는 2006년 징병제를 폐지했으나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로 안보 불안이 심화되자 지난해 재도입했다.
린케비치 대통령은 유럽 국가들이 라트비아의 결정(징병제)을 따라야 하는지 여부를 묻는 질문에 “전세계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을 보면 ‘절대적’”이라며 “다른 많은 유럽 국가들도 이를 따라야 한다”고 밝혔다.
또 링케비치 대통령은 여성 징병제까지 도입을 검토했다는 사실도 공개했다.
그는 “이것(여성 징병제)는 논쟁의 여지가 있다”며 “현재로서는 아직 결정된 건 없다”고 했다.
라트비아 이외에도 동유럽 국가들을 중심으로 군사적 역량을 강화하려는 움직임은 계속되고 있다.
폴란드는 현재 모든 성인 남성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군사 훈련을 계획중이다.
아울러 이를 바탕으로 예비군을 창설하려는 청사
진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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