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쾰른 시내 나치기록박물관 앞에 '평화의 소녀상'이 설치됐다.


'세계 여성의 날'인 8일 오후(현지시간) 쾰른에서 열린 소녀상 제막식 행사에는 250여 명이 참석해 소녀상 곁에 꽃다발을 놓고 사진을 찍으며 위안부 피해자들을 기렸다.


2021년 드레스덴 민속박물관에서 3개월간 처음 전시된 이 소녀상은 쾰른으로 자리를 옮기기까지 우여곡절을 겪었다.


국제연구협회는 2년 전부터 소녀상을 포함한 전시를 준비해 왔다.

그러나 지난해 12월 헨리에테 레커 쾰른 시장이 제동을 걸면서 소녀상 전시가 무산될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전시 주최 측과 시민단체들이 항의 서한을 보내고 지역 정치권이 결의안을 채택하는 등 거세게 반발하자 반대 입장을 철회했다.


[이재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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