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린 다시 만나지 못할 거야”…中유명 코스프레女, 다음날 생긴 일 ‘충격’

중국 유명 코스프레 인플루언서가 갑작스럽게 사망해 충격을 주고 있다.

[사진출처 = SCMP]

중국 유명 코스프레 인플루언서가 갑작스럽게 사망해 충격을 주고 있다.


8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24세 인플루언서 마오 유유의 가족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시예(마오 유유의 본명)가 지난달 25일 오후 5시20분에 사망했다고 밝혔다.


가족은 “우리는 많은 사람들이 여전히 그를 좋아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이 때문에 우리는 유유의 휴대전화 번호나 소셜미디어 계정을 취소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그를 얼마나 그리워하는지를 표현할 수 있도록 그대로 둘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가족은 유유의 사망 이유에 대해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그가 우울증으로 인해 안좋은 행동을 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마오 유유는 중국 코스프레계에서 유명하다.


전국에서 열리는 애니메이션 컨벤션에 참석했고 인터넷에 자신의 코스프레 이미지를 공유하기도 했다.

마오 유유는 주요 소셜 미디어 플랫폼에서 5만1000명의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다.


마오 유유는 사망하기 전날인 2월 24일, 자신이 좋아하는 애니메이션 캐릭터로 출연해 라이브 스트리밍을 진행했다.

당시 라이브 방송에 참석한 한 시청자는 유유가 그날 기분이 매우 나빴으며 정신 상태가 좋지 않았다고 전했다.


유유는 또 “베이징의 임대 아파트에 3년간 살았지만 몇 달 동안은 임대료를 낼 돈이 없었다”며 “나는 엎드려 있는 상황에 처해 있다”고 토로했다.

중국에서 이 말은 살아가는 데 필요한 최소한의 일만 한다는 의미로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다는 것이다.

실제 유유는 라이브 스트리밍 중 “침대에 누워 아무것도 하지 않을 때만 편안함을 느낀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죽음의 문턱에 서 있다”며 “이틀동안 아무것도 먹지 않았고 식욕도 없었다”고 호소했다.


유유는 사망 전 소셜 미디어에 “우리는 다시는 만나지 못할 거야”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가 사망한 오후 5시20분은 생일과 일치하는 시간이기도 하다.

그의 사망소식이 네티즌들은 애도했다.


네티즌들은 “가짜뉴스였으면 좋겠다” “충격이다” “낙관적인 인플루언서였는데” “너무 슬프다” 등 그의 죽음을 안타까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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