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 안 선다고 머리채 잡아”…기사 쫓아가 집단 폭행한 행인들

2025년 3월 7일 홍콩 침사추이에서 발생한 택시 기사 집단 폭행 사건 사진. [사진 = SCMP 보도 캡처]
택시를 잡으려다가 실패하자 해당 택시를 쫓아가 기사를 집단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7일(현지시각)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이날 오전 현지 택시 기사 A(42)씨는 침사추이 한 교차로에서 행인 4명에게 집단 폭행을 당했다.


이로 인해 A씨는 손과 귀, 머리, 등을 다쳐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받고 있다.


현지 경찰 당국에 따르면, 가해자 4명 중 한 명이 택시를 잡으려다 실패하자 이에 앙심을 품고 택시기사를 폭행을 하게 됐다.


이들은 택시를 쫓아가 차량을 멈추고 A씨를 집단폭행했다.

가해자 무리 중 한 남성은 택시에 올라타 A씨를 폭행하다가, 그의 머리채를 잡고 택시 밖으로 끌고 나와 길거리에서 폭행을 이어갔다.

다른 두 가해자도 택시에 올라타 내부를 손상했다.


이를 목격한 행인들이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은 가해자 남성 3명과 여성 1명을 체포했다.


홍콩 택시 협회 관계자는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이런 끔찍한 폭행은 운전자들을 두렵게 할 것이다.

이런 일은 드물다.

경찰은 운전자 보호와 승객 단속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며 “모든 차량에 모니터링 시스템과 CCTV가 설치돼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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