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두 형! 사우디 리그가 프랑스 보다 낫다며?”...김승규 소속팀 임금체불로 갈등

지난해 말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열린 글로브사커어워즈(GSA)에 참석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그의 여자 친구인 모델 헤오르히나 에르난데스(아르헨티나). AP연합
국가대표 골키퍼 김승규의 소속팀 사우디 알 샤밥이 임금 체불로 선수단과 갈등을 겪고 있다.


영국 매체 ‘트리뷰나’는 4일(한국시간) 지역 매체 를 인용해 “사우디아라비아 구단 알 샤밥은 국내 선수와 해외 선수들에게 3개월 동안 급여 지급을 연기한 상황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구단 경영진은 2월 말까지 해당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나 이들은 그렇게 하지 않았다.

좌절한 선수들은 훈련에 참여하기를 거부했다.

상황을 중재하려는 노력에도 불구하고, 선수들은 수석 코치인 파티흐 테림을 만나 입장을 설명하고 훈련 시설을 떠났다”라고 덧붙였다.


이 매체는 현재 얄 샤밥이 선수, 코칭 스태프, 구단 직원들의 급여를 충당하기 위해선 1067만 달러(약 155억 원)가 필요한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알 샤밥은 국내 팬들에게도 잘 알려진 친숙한 구단이다.

송종국, 곽태휘, 박주영 등 전직 국가대표 선수들이 몸 담았고 현재 대한민국 국가대표 골키퍼 김승규의 소속팀이다.


울산 시절 김승규 선수. 연합뉴스
이같은 상황을 두고 지난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사우디 리그가 프랑스의 리그앙 보다 실력이 낫다고 말한 사실이 다시 회자되고 있다.


그는 지난 연말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열린 글로브사커어워즈(GSA)에 참석해 “사우디프로리그가 프랑스리그앙보다 낫다.

내가 사우디에서 뛰어서 그렇게 말하는 건 아니다.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하는지도 상관없다.

직접 와보면 알게 될 것이다.

38, 39, 40도에서 스프린트(전력질주)를 한번 해보시라”고 말했다.


리그앙은 실시간으로 전 세계 75개 리그의 순위를 매기는 ‘글로벌풋볼랭킹’(GFR)에서 83.1점을 얻어 5위를 달리고 있다.


사우디 리그는 72.6점으로 31위다.

K리그(74.7점·20위), 심지어 프랑스 리그2(72.7점·30위)보다 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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