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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오염 악화된 방콕 돈므앙 공항. [사진출처 = 연합뉴스] |
태국 항공사가 대기 오염 악화를 이유로 수도 방콕과 북서부 지역을 오가는 항공편 운항을 한 달 이상 중단하기로 했다고 AFP통신이 6일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태국 주요 항공사 중 하나인 방콕에어웨이스는 오는 15일부터 다음달 20일까지 37일간 방콕~매홍손 구간 운항을 중단한다고 전일 밝혔다.
해당 항공사 측은 대기오염으로 시야 확보가 제대로 되지 않아 매홍손 공항 착륙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돼 이러한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이곳은 산림이 우거진 산간 지대로 배낭 여행객들에게 인기 있는 곳이다.
하지만 해마다 건기인 12∼3월이 되면 대기질이 세계 최악 수준으로 급격히 악화한다.
특히 북부 지역은 추수 잔여물 태우기 등으로 대기 오염이 더 심각해진다.
지난달 방콕에서도 미세먼지 농도가 치솟으면서 돈므앙 공항에 여객기가 정상 착륙하지 못하고 회항하거나 선회비행을 하는 등 항공기 운항에 차질이 빚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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