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서희원 전 남편 왕샤오페이. [사진출처 = 서희원 인스타그램] |
지난달 2일 가족들과 일본 여행 도중 독감에 의한 폐렴으로 갑작스럽게 사망한 대만 배우 서희원의 전 남편 왕샤오페이가 직접 심경을 밝혔다.
왕샤오페이는 최근 라이브 방송을 통해 “두 아이의 상태는 훨씬 좋아졌다”며 “아이들은 현재 아내와 함께 지내고 있으며 비교적 잘 지내고 있는 것 같다”고 근황을 전했다.
그는 “아버지로서 아이들의 신체적·정신적 건강이 걱정돼 아이들과 함께하기로 결심했다”며 “어려운 시기이지만 이를 악물고 이겨내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친엄마는 세상을 떠났지만 새엄마가 아이들을 잘 돌보고 있으며 하루빨리 정상적인 삶으로 돌아가기를 바란다”고 했다.
왕샤오페이는 그러면서 “어른들의 다툼이 아이들의 순진한 세계를 파괴하지 않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희원의 현재 남편인 구준엽을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다.
그가 어른들의 다툼이라는 말을 꺼낸 것은 서희원의 사망으로 유산 상속 문제가 부각됐기 때문으로 보인다.
최근 대만매체는 서희원의 유산이 자국의 법률에 따라 구준엽과 미성년자 자녀 2명 등 총 3명에게 3분의 1씩 균등하기 분배될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다만 두 자녀가 성인이 될 때까지는 친부인 왕샤오페이가 관리한다고 전했다.
또 왕샤오페이는 서희원의 모친과도 유산 문제를 합의했다고 밝혔다.
앞서 구준엽은 서희원의 유산과 관련, “모든 유산은 생전 아내가 사랑하는 가족을 지키기 위해 피땀 흘려 모아놓은 것이기에 저에 대한 권한은 모두 장모님께 드릴 생각”이라며 “아이들의 권한은 나쁜 사람들이 손대지 못하도록 변호사를 통해 자녀들이 성인이 될 때까지 보호해 주도록 법적인 조치를 취하려 한다”고 뜻을 밝힌 바 있다.
구준엽은 클론으로 대만에서 활동하던 1998년 서희원을 처음 만나 연인으로 발전했으나 1년여만에 헤어졌다.
이후 서희원은 2011년 중국인 사업가 왕샤오페이와 결혼해 두 자녀를 낳았지만 2021년 이혼했고 이듬해인 2022년 구준엽과 23년만에 재회하고 부부가 됐다.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