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리테일테크 재팬 2025’ 행사 참가
디지털 디스플레이, 자동화 솔루션 공개
2023년 현지 법인 설립후 매출 두 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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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개막한 ‘리테일테크 재팬 2025’ 전시장을 찾은 관람객이 솔루엠의 스마트 디스플레이를 체험하고 있다. [솔루엠] |
전자부품 전문업체인
솔루엠(SOLUM)이 일본 시장 확대에 나섰다.
5일
솔루엠은 도쿄 고토구 빅사이트에서 지난 4일 개막한 ‘리테일테크 재팬 2025’에 참가해 최신 디지털 디스플레이와 매장 자동화 혁신 솔루션 등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리테일테크 재팬’은 일본 최대 규모의 유통·소매업 DX 기술을 소개하는 행사다.
POS 시스템과 데이터 분석, 매장 운영 효율화 등 최신 기술이 전시된다.
올해는 인공지능(AI)과 데이터 활용, IT 솔루션 등을 중심으로 261개 기업이 참여했다.
예상 관람객은 역대 최대규모인 8만명이다.
솔루엠은 전시공간에 ‘ESL(Electronic Shelf Label·전자식 가격 표시기)’을 중심으로 디지털 광고판과 인공지능, 사물인터넷(IoT) 기기가 서로 시너지를 내는 미래 리테일의 모습을 제시했다.
특히 비전 AI를 기반으로 한 스마트 디스플레이에 대한 관람객들의 반응이 좋았다.
이는 고객의 성별과 연령대를 인식해 맞춤형 광고를 송출하는 솔루션이다.
예를 들어 카메라가 40대 여성을 인식하게 되면 노화 방지 크림 광고를 내보내는 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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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개막한 ‘리테일테크 재팬 2025’ 전시장에 설치된 솔루엠 ESL 라인업 . [솔루엠] |
매장의 운영을 도와주는 솔루션도 주목받았다.
ESL 태그에 장착된 버튼을 누르면 제품 재고 확인과 주문을 넣는 것이 가능하다.
또 디지털 광고판과 결합해 고객이 찾는 제품의 위치를 지도로 띄우고, 해당 제품의 태그에도 LED 불빛이 나오게 해 고객이 손쉽게 제품을 찾을 수 있는 기능도 담겼다.
솔루엠은 일본 사업을 위해 비프로지와 아
이닉스 같은 현지 파트너와 오랜 기간 협력해왔다.
솔루엠은 ESL, 비프로지는 유통 맞춤형 소프트웨어 개발, 아
이닉스는 창고관리시스템과의 연계나 핸디 터미널 활용 등의 재고 관리 효율화 기술 개발을 담당하고 있다.
비프로지 관계자는 “대부분의 일본 소매 체인은 인력 부족이라는 사회적 문제에 직면해 있다”며 “
솔루엠의 ESL과 비프로지의 소프트웨어를 연계한 서비스로 유통 매장의 디지털화를 지원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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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개막한 ‘리테일테크 재팬 2025’ 전시장의 솔루엠 부스 모습. [솔루엠] |
지난 2023년 설립된
솔루엠 일본법인은 ESL 시장 후발주자임에도 지난해 매출 100% 성장을 거뒀다.
일본 1위 대형마트와 주요 드럭스토어 등에서
솔루엠의 ESL을 채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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