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과도 AI 산업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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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인공지능(AI) 회사 딥시크 로고와 오픈AI의 ChatGPT 로고. AFP연합뉴스 |
딥시크 출현 이후 중국에 인공지능(AI) 열풍이 불고 있지만, 관련 산업 인재는 턱없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중국중앙TV(CCTV)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중국 대학에서 AI 관련 학과의 재학생 수는 약 4만명으로 추산된다.
급격히 성장하는 AI 업계에서 필요한 인원은 약 500만명으로 업계는 파악하고 있다.
AI 인재 공급이 수요에 한참 못 미치는 셈이다.
최근 중국 대학들은 이러한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학부생 모집 규모를 늘리는 등 AI 인재 양성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중국 명문 칭화대는 올해 학부생 정원을 약 150명 늘려 AI를 여러 학문과 통합하는 인재를 양성할 계획이다.
칭화대는 지난달 초 대형언어모델(LLM)과 생성형 AI 관련 과목을 개설해 재학생에게 호평받았다.
동부 저장성 항저우의 뎬쯔대는 이번 학기 ‘AI 실습 : 딥시크 마스터하기’라는 과목을 개설했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전했다.
이와 관련해 중국 교육부는 15개 대학과 2개 연구기관, 2개 출판사로 구성된 ‘AI 101 계획’이라는 AI 인재 육성 프로젝트를 지난해 8월 마련했다.
인문학적 소양 역시 AI 기술 발전에 중요한 자질로 파악되고 있다.
중국 내에서 딥시크가 일반인들까지 널리 활용할 수 있게 된 것에는 인간적 감수성과 우아한 말투가 주효했다.
이는 중국어 및 문학 전공자들로 구성된 팀의 기여 덕분이라고 SCMP가 업계 관계자들을 인용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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