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고양시서 DCM4 개최
26개국 1천명 20곳에서 참여
우승은 영국-케냐 연합팀 차지

영국 국방부가 주관한 대규모 다국적 사이버 방어 훈련인 ‘디펜스 사이버 마블 4’(DCM4)가 지난주 막을 내렸다.


4일 주한영국대사관에 따르면 경기도 고양시에 지휘 센터를 마련해 열린 올해 DCM4에는 한국과 영국을 포함한 26개 국가에서 1000명 이상의 참가자가 20개 장소에서 훈련에 참여했다.

고양시에 한국과 영국을 포함한 전 세계 대표 400명이 참석했다.

올해 대회에서는 영국-케냐 연합팀이 우승했다.


세계에서 가장 큰 사이버 보안 훈련 중 하나인 DCM4의 목적은 참가국들이 일상적으로 마주하는 사이버 위협에 대응하는 능력을 팀워크, 경쟁, 전문 지식 등의 공유를 통해 향상시킬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다.

군사 훈련이 군인들에게 전통적인 군사 분야에서 실제 작전에 대비할 수 있도록 기술, 능력, 상호 운용성을 배양하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주한영국대사관은 설명했다.


이번 훈련은 실제 사이버 전쟁에서 발생할 수 있는 주요 인프라에 대한 여러 사이버 공격을 시뮬레이션하고, 참가자들이 이를 ‘방어’해야 했다.

이는 참가자들에게 몰입감 있고 현실적인 고강도 환경에서 리더십, 계획, 지휘 및 통제 능력을 연습할 수 있는 독특한 훈련 기회를 제공했다.


올해 훈련에서는 AI와 양자 컴퓨팅을 이용한 공격과 실제 위성 해킹이 진행되어 참가자들이 현대적인 공격에 대비하는 혁신적인 방어 방법을 개발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올해 DCM4가 유럽 이외의 지역인 한국에서 처음 개최된 것은 지난해 한국-영국 연합팀이 에스토니아에서 열린 DCM3에서 우승을 차지했기 때문이다.


한국과 영국은 2023년 11월 체결된 다우닝 스트리트 협정을 통해 전략적 사이버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두 나라는 2024년 11월 런던에서 제4차 영국-ROK 사이버 대화를 개최했으며, 이 회의에는 사이버 보안 관련 부처와 기관의 50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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