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고의 경영학석사(MBA) 학위를 취득해도 취직이 안 되는 졸업생이 최근 수년 동안 계속해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MBA에 대한 수요가 줄어드는 가운데 기업들이 다양한 배경의 취업자를 뽑는 추세이기 때문이다.
3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최근 몇 년간 미국 톱 MBA 출신자들의 취업률이 갈수록 낮아졌다.
매사추세츠공과대(
MIT) 경영대학원(슬론)은 졸업 후 3개월간 아무런 직업도 구하지 못한 비율이 2022년 3.4%를 기록한 후 2023년 9.8%에 이어 2024년 14.9%로 크게 뛰었다.
다른 명문대 MBA도 사정은 비슷하다.
하버드대 MBA 졸업생 중 3개월 내 취업을 못한 비율은 2022년 5%, 2023년 14%, 2024년 15% 등으로 꾸준히 상승했다.
[뉴욕 윤원섭 특파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