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엠앤에스, 지난해 영업이익 적자전환… 노스볼트 파산 영향 일시 비용 반영

작년 매출 4429억원, 전년 대비 209% 증가
창사 이래 최대 매출 달성
노스볼트 미회수채권 587억원
전액 일회성 대손상각비로 인식
K-방산 호조로 방산부문 수혜 전망
올해 수익성 회복 기대

2차전지 믹싱장비 전문기업인 제일엠앤에스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4429억원, 영업손실 464억원을 기록했다고 20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209% 증가하면서 창사 이래 최대를 달성했다.

영업이익은 적자 전환했다.

이는 주요 고객사인 노스볼트 파산 영향 때문이다.


회사 관계자는 “유럽 최대 배터리 회사인 노스볼트의 파산으로부터 회수하지 못한 587억원의 매출채권을 보수적 회계처리 관점에서 선제적으로 일괄 대손상각비로 처리해 올해는 파산 손손실로부터 영향을 받지 않도록 한 것이 적자 전환의 사유”라며 “파산 관련 영향을 제외하면 지난해 영업이익은 약 123억원 수준으로 전년 대비 600% 증가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제일엠앤에스는 2020년부터 노스볼트 그룹 내 계열회사와 모회사로부터 총 1500억원대의 수주를 받아 납품을 진행해왔다.


파산에 따른 회계적인 손실 처리와 별도로 투입 원가 대비 현금 회수율은 약 80%라고 설명했다.


제일엠앤에스는 전 세계적으로 늘어나는 K-방산 수요에 직접적인 수혜를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회사는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한화에어로스페이스, LIG넥스원, 풍산에 방산용 믹싱장비를 공급하고 있다.


타 제품 대비 마진율도 좋아 올해는 수익성 측면에서 큰 폭으로 개선할 것으로 기대했다.


지난해 방산부문 신규수주는 100억원이다.

회사는 올해 방산 부문 신규 수주가 약 3~4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한 올해 국내 최초로 양산용 순환식 믹싱시스템도 출시할 계획이다.


제일엠앤에스는 순환식 믹싱시스템이 활물질과 바인더를 연속적으로 고속 순환함으로써 기존 장비 대비 믹싱 효율을 50% 이상 높이는 혁신적인 장비라고 설명했다.


회사는 전기차 수요 정체 장기화 우려 속에도 2차전지 배터리 제조원가 절감을 위한 획기적인 양산 장비 출시로 향후 매출 성장을 위한 교두보로 삼겠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수익성 개선을 위해 내부 체질개선과 효율화, 극한의 원가절감 활동을 3월부터 단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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