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전망 1.5%로 낮출듯”
연말 금리 2.0% 전망 유지

[사진=연합뉴스]
세계적인 투자은행 모간스탠리가 오는 25일 예정된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 인하를 예상했다.


모간스탠리는 20일 ‘약속 없는 금리인하’ 보고서를 통해 한국은행이 금통위에서 정책금리를 2.75%로 인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달 금통위에서는 환율을 고려해 금리를 동결했지만, 다시 성장률에 집중해 통화 완화에 나설 것으로 봤다.


모간스탠리는 한국은행이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1.9%에서 1.5%로 30~40bp가량 낮춰잡을 가능성이 높다고 예측했다.


다만 올해 미국 연방준비위원회(Fed)가 최근 덜 비둘기파적인 면모를 보이는 데다 관세 위험은 고조되고 있어 인하 주기는 보다 장기화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모간스탠리는 미국 연준이 3월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예상을 최근 철회하기도 했다.

대신 6월 한차례만 삭감하면서 연말 미국 기준금리가 4.25%에 이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한 모간스탠리는 관세 압박에 따라 20조원 규모 추가경정예산 투입이 2분기 단행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경제성장률을 20bp가량 끌어올릴 동인이 되며 금리 인하를 보완할 방안이 될 가능성이 있다.


캐슬린 오 모간스탠리 한국·대만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올해 말까지 한국은행이 2.0%까지 금리를 인하한다는 관측을 유지한다”면서도 “추경이 현실화할 경우 한은은 기준금리가 2.5%에 도달했을 때 금리 인하를 내년으로 연기할 여지를 줄 수 있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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