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인사이트] 양자컴퓨팅 상용화로 금융·의료·물류 지형 바뀐다

▣ 편집자주 = 미래 산업의 '게임 체인저'로 주목받는 양자컴퓨팅 기술이 다음 달 엔비디아가 주관하는 'GTC 2025'의 주요 주제로 떠올랐습니다. 양자컴퓨팅으로 인해 금융부터 의료, 물류, 에너지까지 우리 삶과 밀접한 산업 전반에 혁신적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매일경제TV가 주요 산업별 영향과 글로벌 기업들의 기술 개발 현황을 살펴봤습니다.

◇ 양자컴퓨팅 상용화 '성큼'…정부도 2천억 투자

엔비디아가 오는 3월 예정된 'GTC 2025'에서 '퀀텀 개발자의 날(Quantum Developer Day)'을 사상 최초로 개최하는 등 양자컴퓨팅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처럼 글로벌 기업들의 적극적인 기술 개발로 양자컴퓨팅 상용화 시점이 기존 예측보다 앞당겨질 것이라는 예측이 나옵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올해 양자 과학기술과 산업 육성을 위해 1천980억 원을 투입, 15개 연구개발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를 통해 국내 양자컴퓨팅 생태계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기술 혁신을 선도하겠다는 목표입니다.

◇ 금융·의료·물류·에너지 산업 큰 변화 예고

금융업계는 양자컴퓨팅을 통해 포트폴리오 최적화와 리스크 관리가 획기적으로 개선될 전망입니다.

특히 양자 알고리즘을 활용하면 기존 방식보다 훨씬 빠르게 최적의 투자 전략을 수립할 수 있습니다.

또한 양자컴퓨터에 대비한 양자 내성 암호(PQC) 기술 개발도 활발히 진행 중입니다.

의료·제약 분야에서는 신약 개발 시간이 대폭 단축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양자컴퓨터를 활용한 분자 구조 시뮬레이션으로 신약 후보 물질 탐색이 빨라지고, 비용도 크게 절감될 전망입니다.

유전자 분석 분야에서도 방대한 데이터를 신속하게 처리해 개인 맞춤형 의료 서비스가 한층 발전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물류 산업에서는 최적 경로 계산과 재고 관리가 혁신적으로 개선됩니다.

DHL, UPS 등 주요 물류기업들은 이미 양자컴퓨팅을 활용한 네트워크 최적화 연구에 착수했습니다.

에너지 분야에서는 신소재 개발과 전력망 최적화가 기대됩니다.

특히 배터리 성능 향상과 신재생에너지 발전 효율 극대화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습니다.

◇ IBM·IonQ·구글, 기술 개발 선도

IBM은 지난해 11월 433큐빗의 '오스프리' 프로세서를 발표하며 기술력을 과시했습니다.

클라우드 기반 양자컴퓨팅 플랫폼을 통해 연구진과 기업들의 실험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아이온큐는 아마존 웹 서비스, 마이크로소프트 애저와 협력해 양자컴퓨팅 서비스를 제공 중입니다.

아스트라제네카와 함께 신약 개발을 위한 양자 애플리케이션 연구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구글은 '양자 우위' 개념을 제시하며 양자컴퓨팅의 우수성을 입증했고 현재는 산업 응용 사례 개발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 관건은 기술적 과제 해결

그러나 양자컴퓨팅의 본격적인 상용화를 위해서는 몇 가지 기술적 과제가 남아있습니다.

높은 큐빗 오류율과 양자 상태가 빠르게 붕괴하는 디코히어런스 문제 해결이 시급합니다.

또한 초전도 방식, 포토닉 방식, 이온트랩 방식 등 하드웨어 기술 방식 간 경쟁도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습니다.

양자컴퓨팅 상용화가 가져올 산업지형 변화에 대한 보다 자세한 심층분석은 매일경제TV가 선보이는 프리미엄 콘텐츠 플랫폼 『CEO인사이트』 8호 '슈뢰딩거의 고양이: 양자컴퓨팅 상용화에 달린 미래'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김하영 기자 / kim.hayoung@mk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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