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드 시런, 인도 투어 중 깜짝 공연
신고받은 경찰이 기타 선까지 뽑아
 |
에드 시런이 인도 길거리 공연 중 경찰의 제지를 받고 있는 모습. X 캡처 |
영국 출신의 세계적인 팝 가수 에드 시런이 인도 길거리 공연 중 경찰에게 쫓겨나는 굴욕을 당했다.
10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현재 인도 투어를 진행하고 있는 시런은 전날 인도 벵갈루루의 처치 스트리트에서 세계적으로 흥행한 자신의 히트곡 셰이프 오브 유(Shape of You)를 부르고 있었다.
그러나 갑자기 인도 경찰이 들이닥쳐 마이크와 기타 선을 뽑아버렸다.
현장에서 시런의 무대를 즐기던 팬들은 경찰에 야유를 보냈다.
현지 경찰은 시런이 처치 스트리트에서 거리공연을 하는 것을 허락하지 않았으며, 한 시민이 공연 시작 후 전화로 신고를 해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벵갈루루 중앙경찰청의 셰카르 테칸나바르 부청장은 “처치 스트리트는 매우 붐비는 지역이어서 사람들이 계속 그 곳으로 이동하려고 노력하기 때문에 공연을 거부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시런은 사건 직후 자신의 SNS에 “우리는 그 장소에서 버스킹 공연 허가를 받았다”라며 “이전에 계획된 공연이며, 우리가 갑자기 진행한 것은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온라인에서는 경찰의 대응을 비판하는 의견이 제기됐다.
일부는 이 공연이 문제를 일으킬 가능성은 낮으며, 약 1400만명이 사는 벵갈루루에서 교통 혼잡과 물 부족 등 다른 중요한 문제들에 집중하는 게 더 낫겠다고 경찰 당국을 비난했다.
시런은 인도에서도 인기 있는 아티스트로, 지난해 인도 수도 뭄바이 공연이 매진된 바 있다.
그는 중국과 아랍에미리트로 향하기 전에 인도에서 두 번의 공연을 더 할 예정이다.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