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 게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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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트트랙 5000m 계주에서 동메달을 딴 중국 선수 쑨룽이 경기장을 빠져나가면서 소리치자 인터뷰하던 여자 동료 선수가 깜짝 놀라 뒤를 돌아보고 있다. [사진출처 = SNS] |
2025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쇼트트랙 5000m 계주에서 동메달을 딴 중국 선수 쑨룽이 경기장을 빠져나가면서 “더러워”라고 소리치는 모습이 포착돼 화제다.
지난 9일 남자 쇼트트랙 5000m 계주 결승에는 박지원, 장
성우, 김
태성, 박장혁이 나서 금메달을 노렸지만 석연치 않은 판정으로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경기 초반 안정적으로 선두를 유지해온 한국팀은 5바퀴를 남기고 중국에 역전당했지만 마지막 주자 박지원이 린샤오쥔을 제치며 금메달 가능성을 보였다.
하지만 경합하는 과정에서 린샤오쥔은 넘어졌고 박지원은 버텼다.
그 사이 카자흐스탄이 선두로 결승선을 통과했고 한국은 2위가 됐다.
그러나 비디오 판독에서 심판진이 박지원이 린샤오쥔을 손으로 막았다고 판단하고 페널티를 줬다.
린샤오쥔도 머리와 손으로 박지원을 밀었으나 한국에게만 반칙을 선언했다.
결국 은메달은 일본이, 동메달은 중국이 차지했다.
경기 후 중국 선수 쑨룽은 공동취재구역에서 동료 선수가 인터뷰하고 있는 뒤로 지나가며 “더러워!”라고 큰 소리치며 분노했다.
당시 인터뷰 중이던 중국 여자 선수들이 깜짝 놀라며 뒤를 쳐다보기도 했다.
앞서 쑨룽은 쇼트트랙 남자 1000m 결선에서도 박지원과 몸싸움을 벌이며 손으로 박지원의 얼굴을 치기도 했다.
이후 쑨룽은 홀로 넘어지면서 박지원이 은메달을 목에 걸었고, 쑨룽은 4위로 경기를 마쳤다.
하지만 쑨룽은 이 경기 뒤 인터뷰에서 자신은 어떠한 반칙도 하지 않았고 깨끗하게 경기했다며 자신이 한국 선수 반칙의 피해자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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