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한국의 경제 성장 엔진이 꺼질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수출 중심 경제 성장의 한계가 드러나면서 서비스업 중심의 체질 개선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한 상황인데요.
한국이 관광산업을 전략적으로 육성한다면 낮은 경제성장률 문제를 극적으로 개선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옵니다.
이유진 기자입니다.
【 기자 】
정부가 제시한 올해 경제성장률은 1.8%로 그만큼 올해 경제는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반도체 등 주력 업종의 경쟁이 심화하고 내수 전망도 밝지 않아 새 성장동력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한 상황.
미 퍼듀대 교수인 장수청 야놀자리서치 원장은 인바운드 관광산업이 쪼그라든 민간소비의 한 줄기 빛일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장수청 / 야놀자리서치 원장
- "그동안 조금 등한시했던 서비스업 관광산업이 발전하고 고도화된다면 우리나라 경제에 기여하는 부분이 급격히 증가할 수 있고, 선진국형 구조로 바뀔 수 있다는 겁니다."
특히 선진국형 관광대국으로 평가받는 일본의 사례를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는 조언입니다.
지난해 3분기 일본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 1인당 평균 소비액은 22만3천엔, 200만 원을 넘겨 사상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반면 한국은 150만 원도 넘지 못했습니다.
▶ 인터뷰 : 올가 / 외국인 관광객
- "주요 관광지를 다니고 맛있는 음식을 먹고 쇼핑하는 데 (500달러의) 돈을 썼습니다."
저출생, 고령화 해결을 위한 '지역관광 활성화'도 일본에 비하면 아직 갈 길이 멉니다.
이를 위해서는 일본 소도시처럼 권역별 주제를 묶어 이동 편을 늘리되 '선택과 집중' 전략이 요구됩니다.
어려운 상황 속 정부는 2027년 외국인 관광객 3천만 명 유치를 목표로 잡았습니다.
▶ 인터뷰 : 장수청 / 야놀자리서치 원장
- "관광산업의 정의를 다시 한번 재점검하자. 그리고 측정치(KPI)를 분명히 하자. 그래야만 우리가 새로운 경쟁력을 확보하고 다음 단계로 갈 수 있다…."
▶ 스탠딩 : 이유진 / 기자
- "국내 경제의 불확실성이 그 어느 때보다 고조된 상황에서 관광산업이 새로운 국가 성장동력으로 재조명되고 있습니다. 매일경제TV 이유진입니다." [ ses@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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