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9개월만 상승 멈췄다…전국 집값은 7주 연속 하락

한국부동산원 12월 넷째 주 아파트가격 동향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서울 아파트값이 지난해 3월 이후 9개월여 만에 상승세를 멈췄다.

전국 아파트값도 7주 연속 하락세다.

정부의 강력한 대출 규제와 탄핵 정국에 따른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매매 심리가 얼어붙었다는 분석이다.


2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전국 아파트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12월 30일 기준)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0.01% 상승에서 이번 주 0.00%로 보합 전환했다.


지난해 3월 넷째 주 이후 41주 내내 올랐던 서울 아파트값이 9개월여 만에 상승세를 멈춘 것이다.


서울 아파트값은 정부의 대출 규제에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 계엄 선언과 탄핵 정국이 겹치면서 얼어붙기 시작했다.


25개 자치구 가운데 금천구(-0.05%)가 아파트값 하락 폭이 가장 컸고, 구로구(-0.04%), 노원구(-0.03%), 동대문·관악·강동·은평·도봉(-0.02%) 등 9곳이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서초구(0.03%), 강남구(0.02%) 등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상승폭은 전주보다 줄어들었다.

강남 3구 중에서는 송파구(0.04%→0.6%)는 유일하게 전주 대비 상승폭을 키웠다.


수도권 아파트값은 지난주부터 하락 전환했다.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 0.02% 내려 지난해 4월 말 이후 8개월 만에 하락했다.


이번 주도 전주와 동일한 하락 폭(0.02%)을 기록했다.

전국 아파트값은 앞서 지난해 11월 18일부터 하락 전환해 7주 연속 내림세다.


전세 시장도 신규 계약이 줄며 약세를 이어갔다.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은 지난주(0.00%)와 마찬가지로 보합을 유지했고, 수도권(-0.01%→0.00%)은 전주 하락했다가 다시 보합 전환됐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도 2주 연속 보합(0.00%)세를 유지했다.

지방(0.00%→-0.01%)은 하락 전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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