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가 내년 경제정책의 기조를 결정하는 중앙경제공작회의에서 '통화정책 완화' 기조를 분명히 했다.
12일 중국중앙TV(CCTV)는 전날부터 이날까지 중국 지도부가 베이징에서 연례회의인 중앙경제공작회의를 개최했다고 전했다.
회의에는 시진핑 국가주석 등 최고 지도부가 모두 참석했다.
이번 회의는 내년에 보다 적극적인 재정정책을 실시하는 데 중점을 뒀다.
회의는 "재정 적자율을 높이고 초장기 특별국채 발행과 지방정부 특별채권 발행을 확대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또 "적절히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실시해 적시에 지급준비율과 금리를 낮추고 유동성을 충분히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지난 9일 열린 중국공산당 중앙정치국 회의에서 밝힌 '적극적 재정정책과 온건한 통화정책'과 같은 맥락이다.
중국이 통화 정책을 '안정'에서 '완화'로 전환한 것은 14년 만에 처음이다.
경기 부양을 위해 금리 인하 등 보다 적극적으로 시중에 돈을 풀어 소비 촉진과 투자 확대를 유도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베이징 송광섭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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