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타·페북 3시간 넘게 ‘먹통’…올해만 두번짼데 여전히 이유는 묵묵부답

[AFP = 연합뉴스]
메타가 운영하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스레드, 왓츠앱에서 접속 장애가 발생했다.

전 세계적으로 발생한 오류로 이용자들이 불편을 겪었다.


12일 인스타그램은 이날 오전 3시 45분께 엑스 공식 계정을 통해 “일부 이용자가 인스타그램에 접근하는 데 문제가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며 “빠른 정상화를 위해 노력 중”이라고 공지했다.


이후 오전 8시께 “다시 돌아왔다”며 “기다리게 해서 죄송하고 양해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장애 복구 소식과 사과 인사를 함께 전했다.

접속 중단 사태가 3시간 넘게 이어진 상황이지만 오류의 원인에 대한 설명은 없었다.


인터넷 모니터링 사이트 다운디텍터에 따르면 메타 서비스는 미국 동부 시간 기준 낮 12시 57분께 서비스가 중단되기 시작했다.

페이스북에서는 먹통 15분 만에 10만건 이상의 장애 신고가 접수돼 최고치를 기록했다.

월간활성사용자수(MAU)가 20억명에 달하는 인스타그램에서도 6만건 이상의 문제가 보고됐다.


메타의 SNS는 지난 3월에도 약 2시간 동안 서비스 제공이 중단된 바 있다.

방송통신발전법에 의거하면 주요 방송통신사업자는 통신재난·장애가 발생하면 신속한 복구 및 피해 확산 방지를 위해 통신재난·장애 발생 사실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일정 시간 내에 보고해야 한다.

하지만 당시 메타는 합당한 사유 없이 서비스 장애와 관련한 보고 의무를 준수하지 않아 최근 과기부로부터 5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받았다.


정보기술(IT)업계 관계자는 “이번 사태에 대한 메타의 대처가 미온적으로 보인다”라며 “메타가 국내 기업이었다면 과기부와 이용자에 대한 대응이 적극적이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글로벌 플랫폼이라고 해도 국내에서 사업을 전개 중인 만큼 이용자 정서를 살필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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