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기업협회 ‘2024년 벤처기업 투·융자 현황 등 조사 결과’ [자료=벤처기업협회]
국내 벤처기업 절반 가까이가 내년 자금사정이 올해보다 더 나빠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2일 벤처기업협회는 ‘2024년 벤처기업 투·융자 현황 등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8일부터 같은달 21일까지 구조화된 설문지를 활용한 온라인 조사 방식으로 실시됐고 벤처확인(이력)기업 455개사가 응답했다.


이번 조사에서 벤처기업들은 ‘올해 대비 내년 자금사정 전망’을 묻는 질문에 △매우악화 10.6% △다소악화 37.1% △동일 31.4% △다소호전 19.8% △매우호전 1.1% 순으로 응답했다.

매우악화와 다소악화를 합친 수치가 47.7%에 이른 반면 다소호전과 매우호전을 합친 수치는 20.9%에 그쳤다.


벤처기업이 직면한 가장 중요한 금융 현안에 대해서는 △운영 자금 부족 29.6% △높은 금융비용 20.6% △초기 자금 조달의 어려움 19.2% 순으로 응답했다.


벤처투자 유동성 제고를 위한 방안을 묻는 질문에는 ‘정책자금 및 대출보증 확대’(27.5%)를 가장 많이 꼽았다.

그 다음으로 세제혜택 강화(19.8%)), 다양한 투자 상품 개발(15.8%)이 뒤를 이었다.


벤처기업협회는 “벤처기업들이 여전히 자금 조달의 어려움과 높은 금융비용 등의 어려움을 겪고 있어 기업 애로 해소를 위해 다양한 금융 지원 확대·금융 유동성 해소 방안 등이 필요하다”라며 “이번 조사를 기반으로 벤처금융 유동성 확대를 위한 정책 활동·지원 프로그램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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