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업프로세스 개선, 에너지효율 향상 등
연초 사업계획 대비 영업이익 상향 전망
고려아연이 온산제련소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올 한해 추진해 온 ‘온산제련소 합리화 프로젝트’를 계획대로 이행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에 힘입어 연초 예상된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온산제련소 합리화 프로젝트’는 공정의 프로세스를 개선하고 원가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진행됐다.
정
태웅 고려아연 제련사업부문 사장을 주축으로 △프로세스 합리화 이행관리를 위한 핵심 인재 23명 선정 △공정합리화 및 원가관리 합리화 태스크포스(TF) 구성 △원료·기술·생산·개발연구·안전·환경·설비 전사 임원지원 TF구성 △원가절감활동 18개팀 95개 분임조 조직 및 우수조 포상 △원료구매와 제품판매 간 글로벌 가격변동으로 인한 리스크 관리 등을 추진했다.
이번 프로젝트를 위해 정 사장은 울산에 거처를 마련해 매주 2~3일은 온산제련소에 상주했고, 나머지 시간은 서울을 오고가며 현장과 본사 간 소통에 집중했다는 후문이다.
이제중
고려아연 최고기술책임자(CTO) 부회장 역시 매주 서울-온산제련소 간 공정기술 회의를 진행하며 수익성 증대 및 기술력 고도화를 통한 조업 개선에 힘을 보탰다.
주요 생산 품목 중 하나인 연(납)의 생산량 증대 방안을 마련해 기존 연간 42만t 계획 대비 3만t 많은 45만t의 생산량 증대를 이뤄냈다.
물류시스템 개선을 통해 관련 비용을 전년 대비 33% 수준인 약 30억원 가량으로 낮췄다.
이 밖에도 △테마별 제조원가 관리 활동(컨베이어 개선 등) △아연-연-동 통합 공정 프로세스 합리화 등을 추진했다.
고려아연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연초 예상한 영업이익보다 수치가 개선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올 초
고려아연은 우크라이나 전쟁과 에너지 비용 상승, 제련수수료(TC) 하락 등 어려운 대내외적 환경을 고려해 보수적으로 연간 실적을 책정한 바 있다.
연초
고려아연이 예상한 올 한 해 매출액은 6조8282억원, 영업이익은 4078억원이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전 세계적인 공급망 내재화 및 예측할 수 없이 급변하는 대외적 환경 변화에 맞춰 경쟁력이 있는 제련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단기간의 이익을 내려는 투기 자본은 절대 해낼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