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선, 싱가포르서 1400억 추가수주

대한전선이 글로벌 시장에서 대규모 수주를 이어가고 있다.

1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대한전선은 싱가포르 전력청과 230㎸급 초고압 전력망 공급 프로젝트 계약을 체결했다.

수주 금액은 약 1411억원에 달한다.

이번 계약으로 대한전선은 올해 4분기에만 수주잔액 1조2000억원을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대한전선은 싱가포르에서 지난 10월 8400억원 규모 400㎸급 초고압 전력망 프로젝트를 수주한 바 있다.

이어 11월과 12월에는 각각 미국과 스웨덴에서 총 2200억원 규모 수주를 추가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230㎸급 초고압 전력망을 구축하는 풀 턴키 사업이다.

대한전선은 230㎸ OF(Oil-Filled) 케이블 및 전력기기 등 관련 자재 생산과 포설, 접속, 시험까지 전 과정을 일괄 수행한다.

OF 케이블은 케이블 내부에 절연유를 채워 절연체를 형성하는 방식으로 우수한 전기적 성능과 높은 안정성을 자랑한다.

하지만 생산 공정이 복잡하고 유지·보수가 까다로워 국내외 소수 기업만이 생산할 수 있어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꼽힌다.

[이종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