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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KOTRA가 주최하고 국방부, 산업부, 방사청 등 방산전문가들이 함께한 ‘글로벌 방산시장 전망 세미나’에서 방산전문가들이 패널 토론을 진행하고 있다. [KOTRA] |
글로벌 방산시장 규모가 수 년내 1조 달러로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국내 방산산업도 이를 기회 삼아 최대 군사대국 미국과의 방산 공급망 협력을 확대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10일 KOTRA 방산물자교역지원센터는 국방부, 산업부, 방위사업청 등 방산 전문가와 함께 코트라 인베스트 코리아 플라자에서 ‘글로벌 방산시장 전망’ 세미나를 진행했다.
이날 세미나에서 글로벌 방산시장이 수년 내 빠른 속도로 성장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장
원준 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주요국의 방위비 증액, 지정학적 갈등 가능성에 따라 수년 내 전세계 무기 획득 예산이 1조 달러까지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전 세계 지정학적 리스크가 고조됨에 따라 각국 정부의 무기 획득예산이 늘어나고, 이에 따라 방산 시장도 함께 커질 것이란 뜻이다.
무기획득 예산은 무기체계의 연구개발, 획득, 유지 등에 필요한 예산을 뜻한다.
이같은 변화를 기회로
삼기 위한 국내 방산 산업의 대응전략에 관한 의견도 제시됐다.
우선 최대 군사대국인 미국과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장 위원은 “조선·함정 정비·수리·운영(MRO) 등 미국과의 밸류체인 협력 기회가 클 것”이라며 “미국과 방산공급망약정(SoSa) 활성화, 공동개발 등을 통해 조선·함정, 드론, 미사일 등 방산 공급망 협력을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글로벌 방산 산업의 자국 우선주의 기조가 강화되는 만큼 현지생산을 늘려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양승윤 유진투자증권 연구위원은 “보호주의 대응을 위한 현지생산과 무기 공동개발 강화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라고 제언했다.
다만 방산수출을 확대하는 동시에 국내 핵심 방산기술 보호를 위한 노력도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김경숙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자국 우선주의 흐름 속에 경쟁이 심화할 수 있다”며 “방산수출 확대와 더불어 국내 핵심 방산기술이 유출되는 것을 방지할 필요도 있다”고 말했다.
이재식 방산물자교역지원센터장 센터장은 “미국 신정부 출범을 앞두고 예상되는 글로벌 방산시장 변화를 우리 방산수출의 기회로 만들기 위해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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