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 사랑 한몸에’...사격퀸 김예지, 발렌시아가 화보 찍었다

김예지 발렌시아가 화보. 사진|유르겐 텔러
파리 올림픽 은메달에 빛나는 사격 스타 김예지가 프랑스의 명품 브랜드 발렌시아가의 화보 모델이 됐다.

김예지 특유의 서늘한 카리스마에 루이비통에 이어 발렌시아가도 반했다.


10일(현지시간) 미국 CNN 방송에 따르면 김예지는 최근 프랑스 파리 일대에서 발렌시아가의 신상 핸드백을 홍보하는 화보를 찍었다.


김예지는 데님 점퍼와 청바지 차림으로 파리 거리에 놓인 붉은색 의자에 앉아 발렌시아가의 스테디셀러인 모터백을 소개하는가하면 블랙 터틀넥과 미니스커트 차림으로 신상 백을 들고 포즈를 취하기도 했다.


김예지는 지난 10월 CNN과 인터뷰에서 자신은 “단순한 옷차림의 사람”이라고 생각한다며 일상에서는 청바지를 입고, 훈련이나 행사 날에는 팀 유니폼을 입는다고 말했다.


독일 사진작가 유르겐 텔러가 촬영한 이번 화보에는 영국 축구스타 데이비드 베컴의 아들 로미오 베컴, 독일 가수 킴 페트라스도 참여했다.


김예지 발렌시아가 화보. 사진|유르겐 텔러
김예지는 2024 파리 올림픽 공기권총 여자 10m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다.

당시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가 김예지의 영상에 반응해 일약 세계적 주목을 받았다.


CNN은 “올림픽 시청자들은 올여름 파리에서 김예지가 보여준 태연한 사격 자세와 미래 지향적인 안경에 반응했다”며 “김예지가 지난 5월 국제사격연맹(ISSF) 바쿠 월드컵 25m 권총에서 무심한 듯한 표정으로 세계 신기록을 세울 당시 영상은 수백만 건의 조회수를 기록했다”고 소개했다.


김예지는 지난 5일 미국 뉴욕타임스(NYT)가 선정한 ‘올해의 멋진(Stylish) 인물 63명’에 선정됐다.

이에 앞서 지난 3일에는 영국 BBC 방송이 선정한 ‘올해의 여성 100인’에도 이름을 올리는 등 파리 올림픽 이후 해외에서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한편 올림픽 후 화보 촬영 등 다양한 활동으로 사격을 알려온 김예지는 현재 휴식기를 갖고 육아에 전념하고 있다.

지난달 잠시 선수 생활을 중단하고 밝힌 이 결정 배경에는 몰지각한 이들의 악플(악성댓글)이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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