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남부발전이 한림복합 가스터빈 기반 관성모드 실증운전 시연회를 개최했다.

[사진 = 한국남부발전]

한국남부발전은 지난 10일 제주 한림읍 소재 남제주 한림빛드림발전소에서 ‘가스터빈 기반 관성모드 실증운전’ 시연회를 개최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날 행사는 제주 전력계통에서 ‘가스터빈 기반 관성모드 실증운전’ 성공을 축하하기 위해 마련으며, 남제주빛드림본부장과 전력거래소 제주본부장을 비롯해 제주도 내 학계와 산업계의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전력계통 내 관성은 발전기의 회전 에너지를 활용해 재생에너지 확대에 따른 전력계통 불안정을 해소하는 핵심자원으로, 전력망 안정성을 확보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정부는 최근 국내 전력계통 내 태양광 등 인버터 기반 재생에너지의 급속한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2038년까지 32GWs의 관성을 확보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앞서 남부발전은 지난해 신인천복합발전소에서 가스터빈을 활용한 세계 최초 관성모드 운전을 성공적으로 실증했다.

이어 이번에 제주 전력계통에서 다른 기종의 가스터빈을 활용한 실증을 완료함으로써 관성모드 운전기술이 특정 설비나 지역에 국한되지 않고, 다양한 설비와 계통 환경에서도 적용 가능하다는 점을 입증했다.


이번 실증을 통해 제주계통 내 0.6GWs의 관성을 확보했으며, 이는 제주도에 새로 건설될 150MW급 발전소 2기가 동기조상기 모드로 운전될 때 제공할 수 있는 관성량과 동일한 수준이다.


남부발전 관계자는 “기존 설비로 새로운 설비 건설 없이 전력계통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을 재확인할 수 있었고, 이는 재생에너지 확대 시대에 경제적이고 효율적인 대안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면서 “앞으로도 다양한 설비와 계통 환경에서 관성모드 기술을 적용하고 확산시켜 안정적인 전력계통 운영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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