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센터, AI기기 시장 출시 등
반도체 견조한 상승 흐름 예상
완성차·배터리, 중국발 리스크 존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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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대한상공회의소가 발표한 2025년 산업기상도. [자료제공=대한상의] |
11일 대한상공회의소는 최근 11개 주요 업종별 협회와 함께 실시한 ‘2025년 산업기상도 전망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산업 기상도는 각 산업의 긍정·부정 요인을 조사해 기상도 형식으로 표현한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반도체·디스플레이·바이오·조선·기계 업종은 ‘대체로 맑음’으로 표시됐다.
반도체산업은 데이터센터, AI산업 인프라 지속투자, AI기기 시장출시로 등으로 견조한 상승 흐름이 예상된다.
미국의 대중수출 규제 압박 및 관세 인상 등 불확실성이 존재하지만, 급격한 시황 악화는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디스플레이 산업 역시 스마트폰 AI기능 적용 본격화에 따른 교체수요, 프리미엄 OLED IT·TV 출하량 증가로 인해 ‘대체로 맑음’으로 예보됐다.
조선업의 경우 트럼프 당선인의 화석연료 부흥책에 따라 에너지 운반선(탱커, LNG운반선) 발주가 늘어날 것이란 기대가 나왔다.
반면 자동차·이차전지·섬유패션·철강·석유화학 등 분야는 ‘흐림’으로 예보됐다.
자동차 업종은 트럼프 당선에 따른 통상 환경 악화, 중국 자동차 산업 팽창 등 위협요인이 상존하고 있다.
상의는 “내년 자동차 수출은 올해 대비 3.1% 감소한 270만대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배터리 업종 부
진도 예상된다.
중국산 저가 제품이 유럽 등 주요 시장에 대거 유입되고 있어 글로벌 점유율은 하락세를 그릴 가능성이 높다.
다만 최근 주요국들의 ESS 수요 급증에 따른 수주확대, 대중 고율 관세부과에 따른 반사이익은 긍정적 요인이다.
석유화학산업은 중국 석화업계의 신증설 물량과 구조적 공급 과잉으로 단기간에 실적을 반전시키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강석구 대한상의 조사본부장은 “한층 격화될 미중 무역갈등, 중국발 저가공세에 더해 국내 정치혼란에 따른 불확실성으로 업황 악화가 예상된다”며 “첨단산업 인프라 구축 지원 등 시급한 경제법안들의 국회 처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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