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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행사 참가중인 에릭 트럼프. [사진출처 = 로이터 연합뉴스]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차남인 에릭이 “(도널드 트럼프는) 미국 역사에서 가장 ‘친(親)암호화폐’적 대통령이 될 것”이라고 10일(현지시간) 밝혔다.
에릭 트럼프는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열린 암호화폐 행사 ‘비트코인 메나 2024’에서 참가자들에게 그의 아버지가 “비트코인과 암호화폐가 과잉규제되어 숨이 막혀버리는 일을 허용하지 않는 대통령”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에릭은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에 친암호화폐 인사로 알려진 폴 앳킨스 전 SEC 위원을 트럼프 당선인이 지명한 후 비트코인 가격이 10만 달러(약 1억4000만원)선을 넘어서자 “아빠”(Pops)에게 축하 전화를 걸었다고 소개했다.
이 발언에 대해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이해관계 충돌 가능성이나 그렇게 보일 가능성을 회피하는 데에 1기 때만큼 신경을 쓰지 않겠다는 뜻”이라고 평가했다.
에릭 트럼프는 트럼프 일가가 암호화폐 사업을 하게 된 계기 중 하나로 2021년 1월 6일 미국 의회의사당 폭동이 발생한 후 JP모건체이스를 비롯한 주요 금융기관들과 기업들이 이들과 거래를 끊은 일을 꼽았다.
그는 “가족이 공격받고, 우리(트럼프 일가) 회사가 공격받았다”며 “시스템이 정말 악의적이고, 우리를 지옥으로 몰아넣었다”고 당시를 회고했다.
이어 “이런 공격을 겪지 않았더라면 암호화폐 산업에 지금만큼 눈을 뜨지 못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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