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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연합뉴스] |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부 장관과의 면담 자리에서 한국에서 발생한 비상계엄 사태를 염두에 두고 “아무도 한국에서 일어난 일을 상상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10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시바 총리는 이날 일본을 방문 중인 오스틴 장관과 도쿄 총리 관저에서 만나 이같이 말했다.
이시바 총리는 한국 계엄 사태, 시리아 알아사드 정권 붕괴 등 최근 발생한 일이 역사적인 사건이 될 수 있다면서 책임감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오스틴 장관은 “이시바 총리가 지적한 대로 지금은 매우 역동적인 시기이며 일본의 견실함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앞서 오스틴 장관은 전날 도쿄 인근 요코스카 해군 기지에 정박한 미 항공모함 조지워싱턴호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우리와 대한민국의 관계는 철통같다”며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이 국내 정치적 도전을 헤쳐 나갈 것이라 확신하지만, 그에 대해서는 어떤 식으로든 언급하지는 않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한국의 정치적 위기 상황 속에서 북한이 도발을 감행할 만한 변화를 아직 보지 못했다고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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