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중국의 수출과 수입이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 2기' 출범을 앞두고 중국 경제의 한 축인 수출에 대한 둔화 우려가 커지고 있다.
10일 중국 해관총서(관세청)는 올해 11월 수출액이 3123억1000만달러(약 445조6663억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동기보다 6.7% 성장하는 데 그친 것으로 전달(12.7%)과 시장 예상치(8.5%)를 모두 크게 밑돈 수치다.
중국의 수출 성장률은 올해 3월 전년 동기 대비 7.5% 감소한 뒤 4월 1.5%로 반등했다.
8월(8.7%)과 10월(12.7%)에는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성장률을 보였지만 11월부터 성장세가 주춤해졌다.
특히 최근들어 미국과 유럽연합(EU)에서 추가 관세 부과 조치가 잇따르고 있어 수출 둔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게다가 내년 1월 출범하는 트럼프 행정부 2기는 일찌감치 '관세 폭탄'을 예고했다.
[베이징 송광섭 특파원 ]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