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뷰티 렌즈 시장은 이제 막 시작 단계라 가능성이 무궁무진합니다.
올해 하파크리스틴의 미국 오프라인 진출을 계기로 내후년에는 매출 100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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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준호·홍재범 피피비스튜디오스 대표는 지난 7일(현지시간) 미국 마이애미 2호점에서 매일경제신문과 만나 현지 오프라인 확장 전략을 강조했다.
2011년 온라인 패션 플랫폼으로 출발한 피피비스튜디오스는 2019년 해외 소비자를 대상으로 콘택트렌즈 브랜드 '하파크리스틴'을 출시하며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다.
지난 10여 년간 패션 사업을 펼치며 브랜드 운영과 해외 경험을 쌓은 후 새롭게 도전한 뷰티 렌즈 시장에서 가장 트렌디한 브랜드로 주목받고 있다.
장준호 대표는 "미국 시장은 컬러 렌즈 수요는 존재하나 규제로 인해 공급이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뷰티업계에 따르면 미국은 대부분 주에서 렌즈를 구매하려면 안과의사의 처방전이 필요하다.
이 때문에 일반 렌즈가 아닌 색상과 디자인이 들어간 뷰티 렌즈 오프라인 매장은 찾아보기 쉽지 않았다.
하파크리스틴은 현지 안과의사들과의 네트워킹 등으로 이 같은 규제 벽을 넘어서며 새로운 길을 걷고 있다.
하파크리스틴은 로스앤젤레스(LA)와 마이애미 매장에 안과의사를 상주시키며 처방과 구매까지 손쉽게 가능하도록 만들어 소비자들의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현재 하파크리스틴 매출 중 미국은 10~20%를 차지하고 있으며 중장기적으로는 국내를 포함한 다른 국가보다 미국에서 가장 큰 매출을 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마이애미 매장을 통해 남미 시장도 공략한다.
피피비스튜디오스 창업자이자 미국 사업을 총괄하는 홍재범 대표는 "미국 시장에 확실하게 침투하기 위해서는 라틴아메리칸 인구 공략이 필수였는데, 마이애미가 이들의 중심지"라고 했다.
하파크리스틴은 향후 뉴욕에 북미 3호점을 내고 동남아시아와 중동 등 여러 국가로 매장을 넓히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마이애미 김금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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