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시안에 8호점·9호점 잇따라 출점
파트너사 YY스포츠와 ‘고급화·대형화’ 전략
현지 애슬래저 시장 규모 내년 4조원 전망
“시장 1위 룰루
레몬 매출액 따라 잡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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젝시믹스 |
중국 젊은층 사이에서 K레깅스에 대한 인기가 점차 높아지면서, 대표 주자인 애슬레저 브랜드 ‘젝시믹스(XEXYMIX)’가 중국 시장에서 선전하고 있다.
이달에만 2개 매장을 추가로 개점해 중국 내 총 10개 매장을 냈다.
10일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대표 이수연)은 자사 브랜드 젝시믹스가 중국 시안에 2개 매장을 오픈하며 중국 시장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에서 가장 오래된 도시 중 하나인 시안은 코로나19 영향 속에서도 소비유통 산업 규모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중산층 비율도 높은 지역으로, 애슬레저 상품에 대한 수요도 상당하다.
이번에 오픈한 두 곳 모두 현지 파트너사인 YY스포츠와 ‘매장 고급화·대형화 전략’을 채택해 대형 복합 쇼핑몰에 오픈했다.
쇼핑뿐 아니라 다양한 여가 및 엔터테인먼트 시설을 갖추고 있어 고객 접점을 더욱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8호점이 입점한 시안 중다 인터네셔널은 명품 패션 브랜드와 영패션 브랜드가 공존하는 고급 쇼핑몰이다.
젝시믹스는 세련된 인테리어와 127㎡ 규모의 쾌적한 분위기로 차별화를 꾀했다.
9호점은 200개 이상의 브랜드가 다수 입점한 하이엔드 복합 쇼핑몰 시안 완샹청 백화점 지하 1층에 150㎡ 규모로 문을 열었다.
지하철 2호선과 8호선 인근에 위치한 교통의 요지이자 시안 최대 상권 중 하나로, 젝시믹스는 가장 유동 인구가 높은 지하 1층에 자리하고 있다.
두 지점 모두 블랙라벨 시그니처를 비롯해 중국 소비자들의 취향에 맞춘 고품질·고기능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중국 내 애슬레저 시장이 커지고 있음에 따라 젝시믹스의 중국 시장 확대도 더욱 속도를 더할 전망이다.
중국 시장조사기관 공옌망에 따르면 내년 중국 애슬래저 시장 규모는 30억달러(약 4조원)에 달할 것으로 관측됐다.
이는 2021년 16억 달러에서 약 두 배 이상 커진 수치다.
또 블룸버그통신은 중국인들은 경기 둔화로 명품 등 과시적 소비를 줄이고 애슬레저 부문을 주목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편안한 복장에 대한 수요가 늘어난 것도 애슬레저 브랜드가 인기를 끌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지난 7월 젝시믹스는 중국 텐진 매장 오픈 당시, 애슬래저 시장 1위 브랜드인 룰루
레몬의 매출을 3년 안에 따라잡겠다는 목표를 밝히기도 했다.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의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6% 상승한 682억원으로, 창사 이래 분기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22% 늘어난 48억원이다.
젝시믹스만 놓고 보면 3분기 매출액은 18% 증가한 656억원, 영업이익은 66% 늘어난 45억원이다.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 관계자는 “테스트 매장을 시작으로 창춘, 톈진에 이어 시안까지 총 10개의 매장을 오픈하게 됐다”며 “젝시믹스에 대한 관심도가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는 만큼, 중국 주요 도시의 오프라인 매장을 중심으로 브랜드 인지도 제고와 수익성 확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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