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해튼서 자전적 영화 첫 상영 참석
“젊은 세대가 희망...목소리 높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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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한국의 탄핵 사태가 빨리 해소될 것을 촉구하고 필요시 후임 수속을 서둘러 밟을 것을 촉구했다.
반 전 총장은 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 SVA극장에서 열린 자전적 다큐멘터리 영화 ‘조용한 외교관(The Quiet Diplomat)’ 뉴욕 첫 상영 후 기자와 만나 “우선 빨리 이 문제가 해소되야 한다”면서 “이걸 오래 끌면 안좋다”고 밝혔다.
그는 “대통령께서 자신의 임기를 단축할 용의가 있다고 이야기를 했다.
본인은 각오를 많이 했다”면서 “후임자를 구하려면 빨리 수속을 밟는 것이 우리나라 전체를 위해 좋다”고 강조했다.
반 전 총장은 이어 “본인(대통령)이 임기를 포함해 모든 걸 당에 맡기겠다고 했으니까 당에서 잘 협의해서 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반 총장은 영화 상영 직후 감독 등 제작진과의 질의응답 시간에 “젊은 세대가 희망”이라며 “젊은 세대가 각국의 지도자들에게 도전하고 목소리를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영화는 반 전 총장의 유엔 재작 10년 동안 파리기후변화협약 체결, 여성 권리 신장 등 성과를 포함한 일대기를 본인의 육성을 통해 전했다.
반 전 총장은 지난 2017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후 유력 대선 후보로 꼽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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