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노조, 尹 퇴진 거부 시 11월부터 파업
|
한국경영자총협회. [사진제공=한국경총] |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가 10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금속노조의 무기한 총파업을 자제해달라고 촉구했다.
경총은 이날 공식 입장문을 통해 “최근 우리나라는 대내외 경제 여건이 어려운 가운데 정치 불확실성과 사회 혼란이 더해져 큰 위기에 직면해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경총은 “이러한 상황에서 민주노총 금속노조는 12월 5일과 6일 총파업에 이어 12월 11일부터는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할 것을 예고하고 있다”며 “금속노조의 총파업은 사회 혼란과 민생 경제의 어려움을 가중시킬 수 있는 만큼 자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금과 같은 국정 혼란과 위기 상황에서는 우리 사회의 구성원 모두가 위기 극복과 사회 안정을 위한 노력에 힘을 모아야 한다”고 했다.
경총은 “특히 노사가 경제 회복을 위한 맡은 바 책임을 다하지 못한다면 우리 경제와 일자리의 어려움은 가중될 우려가 크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경영계는 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경제 살리기와 일자리 지키기에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노동계도 책임 있는 경제 주체로서 파업보다는 사회 안정과 위기 극복을 위해 함께 힘을 모아주길 당부한다”고 말했다.
한편 민주노총 금속노조는 이날 중앙집행위원회를 열고 총파업에 대한 구체적 내용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금속노조는 윤 대통령이 퇴진하지 않을 경우 11일부터 무기한 전면 파업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