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7 출시 1년여 만에 후속작
‘최고 시속 253㎞’ 전기 SUV
페라리 닮아 ‘파라미’ 별칭도

샤오미가 내년 6~7월 출시 예정인 순수 전기 SUV ‘YU7’. <제일재경>
중국 샤오미가 이르면 내년 6월 두 번째 전기차를 선보인다.


레이쥔 샤오미 회장은 9일(현지시간) 중국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웨이보 계정을 통해 “샤오미의 두 번째 전기차인 ‘YU7’이 내년 6~7월 정식 출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출시 사실을 일찌감치 공개한 배경에 대해선 “더 나은 제품을 만들기 위해 포괄적이고 상세한 대규모 테스트를 장시간 수행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라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YU7는 길이 4999㎜, 너비 1996㎜, 높이 1600㎜, 휠베이스 3000㎜, 최고 속도 시속 253㎞의 순수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다.


SNS 등에서는 페라리의 ‘푸로산게’와 닮은 외관에 ‘파라미(法拉米)’라는 별칭이 붙었다.

파라미는 페라리의 중국어 표기인 ‘파라리(法拉利)’에 샤오미(小米)를 더한 신조어다.


샤오미의 첫 번째 전기차인 ‘SU7도’ 포르쉐의 ‘타이칸’과 닮아 ‘보시미(保时米)’라고 불리고 있다.

포르쉐의 중국어 표기인 ‘보시지에(保时捷)’와 샤오미의 합성어다.


SU7는 지난 3월 첫 출시 이후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밀려드는 주문에 전기차 생산 라인을 풀가동하고 있을 정도다.

현재 월간 예상 생산량은 2만4000대에 이른다.


샤오미의 전기차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것과 달리 글로벌 완성차 제조사들은 중국 자동차 시장에서 잇따라 고전하고 있다.


일례로 폭스바겐은 장쑤성의 난징 공장을 철수하기로 이미 결정한 데 이어 최근 가동률이 낮은 공장을 추가로 매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포르쉐는 9일 중국 시장에서의 판매 부진을 이유로 현지 딜러망을 대폭 축소하기로 했다.

약 150개인 딜러 수를 2년 내 100개로 줄일 방침이다.


베이징 송광섭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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