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전기차 의무'를 취임 첫날인 내년 1월 20일 종료하겠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8일(현지시간) 공개된 미국 방송 NBC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전기자동차 의무화를 즉시 종료할 것"이라면서 "터무니없고 미국에 큰 피해를 주며, 환경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 많은 환경과 관련된 일을 끝내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당선인의 이 같은 언급은 취임 첫날 서명할 행정명령 가운데 '가장 중요한 것들(top ones)'을 소개해 달라는 진행자의 질문에 답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조 바이든 행정부의 대표적인 환경 정책으로 꼽히는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의 세액공제·보조금 혜택을 손보겠다는 의지를 거듭 내비친 것으로, 관련 한국 기업의 타격이 우려된다.
[워싱턴 최승진 특파원 / 서울 김동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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