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위기의 韓경제 ◆
비상계엄과 윤석열 대통령 탄핵 정국에 따른 국정 마비 상황이 악화되면서 공공기관의 리더십 공백도 장기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9일 매일경제가 공공기관 경영정보공개시스템 '알리오'를 통해 339개 공공기관을 전수조사한 결과 70개 공공기관은 기관장이 공석이거나 임기가 만료된 기관장이 경영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내년 1분기 중 기관장 임기 만료가 도래하는 기관도 34개에 달한다.
기관장 임명이 1년가량 지연된 기관도 쏟아져나오고 있다.
강원랜드는 지난해 11월 전임 대표 사임 이후 1년 넘게 기관장 공백이 지속되고 있다.
한국관광공사도 올해 1월부터 사장이 공석인 상태다.
문제는 주요 기관장에 대한 인선 작업이 더 늦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데 있다.
다른 공공기관 관계자는 "기관 내부적으로는 대통령 탄핵 사태 마무리 등 정국이 안정되고 나서야 인선 작업을 진행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유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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