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 시 세계최대 광고사 WPP 추월
美경쟁당국 독과점 인수 제동 우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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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권거래소 옴니컴그룹 상장 현수막 <사진=옴니컴그룹 홈페이지> |
세계 3대 광고회사인 옴니컴 그룹이 세계 4대 광고회사 인터퍼블릭 그룹을 인수하기 위한 협상이 진전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인수가 성사될 경우 현재 세계 최대 광고회사인 WPP를 넘어서 세계 최대 광고회사가 탄생하게 된다.
월저널은 소식통을 인용해 옴니콤이 인터퍼블릭을 130~140억달러(약 18~20조원)에 인수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르면 이번주 중 공식 인수 발표가 나올 전망이다.
인터퍼블릭 시가총액은 지난 6일 종가 기준 약 110억달러(약 15조원)에 이른다.
지난해 기준 두 회사를 합친 순매출은 200억달러가 넘는다.
세계 최대 광고회사인 WPP의 지난해 순 매출(151억달러)를 넘는 수준이다.
월저널은 광고업계가 인공지능(AI) 등 신기술이 도입됨에 따라 합병의 시너지가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미국 경쟁당국이 이번 합병 계획에 제동을 걸 가능성도 제기된다.
바이든 행정부 이후 연방거래위원회(FTC)는 독점금지 조항을 근거로 주요 합병에 대해 제동을 걸어왔다
옴니컴과 인터퍼블릭은 광고업계에서 한 획을 긋는 여러가지 광고를 만든 바 있다.
예를 들어, 애플의 ‘Think Different’, 마스터카드의 ‘Priceless’, 로레알의 ‘Because I’m Worth It’ 등이 대표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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