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성과 커뮤니케이션 능력 부족
“비현실적인 근무환경 기대도 문제”
많은 기업들이 Z세대를 고용한 직후 근무 능력과 태도에 만족하지 못해 1년도 되지 않아 해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현지시간) 교육·경력 자문 플랫폼인 인텔리전트가 약 1000개 회사 고용 관리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60%가량의 기업들이 올해 채용한 대학 졸업생을 해고했다고 답했다.
해고 이유로는 Z세대 직원의 전문성과 커뮤니케에션 능력이 떨어지고 동기 부여도 부족한 것을 이유로 꼽았다.
1997년에서 2010년대 초 사이에 태어난 사람들을 지칭하는 Z세대는 직업 윤리가 부족하고 의사소통에 어려움을 겪으며, 피드백을 잘 처리하지 못해 기업이 요구하는 인재상에 부합하지 못한다고 응답 기업의 절반 이상은 답했다.
Z세대가 직장에 바라는 기준이 너무 높아 쉽게 불만은 갖고 이를 적극적으로 표현하는 것도 해고 이유라고 유로뉴스는 전했다.
응답 기업 중 17%는 Z세대가 직장 환경에 쉽게 불쾌감을 느낀다는 평판 때문에 고용을 꺼린다고 밝혔다.
버클리대학교
하스 경영대학원의 홀리 슈로스 수석 강사는 “Z세대가 직장 경험을 쌓기보다는 대학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과외 활동에 집중하면서 직장과 상사를 대하는 방법에 대해 ‘비현실적인 기대’를 갖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Z세대는 고객, 고객, 동료와의 사회적 상호작용을 위한 기본 기술이나 직장 에티켓을 모른다”라고 밝혔다.
인텔리전트의 수석 교육·경력 개발 고문인 휴이 응규엔은 “최근 대학을 졸업한 많은 사람들은 자유로운 직장 문화와 자율 근무를 기대하고 있지만, 정작 현실은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대학 시절부터 이론적 지식은 어느 정도 쌓았지만, 업무 환경에서 성공하는 데 필요한 실용적이고 실제적인 경험은 부족한 경우가 많다”라고 덧붙였다.
설문조사에 참여한 고용 관리자들은 일부 Z세대 직원들이 업무량 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지각하는 경우가 많으며, 복장이나 발언이 적절히 하지 않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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