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인도법인 기업공개(IPO)를 공식화하고 관련 절차에 착수했다.
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이날 인도증권거래위원회(SEBI)에 인도법인 상장예비심사청구서(DRHP)를 제출했다.
상장예비심사청구서는 수요 예측, 공모가, 공모일 확정을 위해 상장심사기관에 법인 지배구조와 재무 현황 등을 공개하는 서류다.
현지 증시 상장을 위한 첫 단계로 여겨진다.
약 3개월 심사가 마무리되면 이후 수요 예측으로 공모가와 공모일을 확정하고 최종 증권신고서(RHP)를 승인받는 절차를 거친다.
LG전자는 내년 상반기 중 인도 증시에 상장될 전망이다.
LG전자는 "위원회 심사를 거쳐 관련 절차를 진행하고 최종 상장 여부는 시장 상황과 수요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결정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LG전자는 1997년 인도 시장에 진출했다.
현재 본사와 협업을 위한 연구개발부터 생산·판매까지 시스템이 구축돼 있다.
LG전자 인도법인 매출액은 2018년 2조4703억원에서 지난해 3조3009억원으로 5년 새 33.6% 늘었다.
올해 1~3분기 누적 매출은 3조733억원이다.
업계에서는
LG전자 인도법인의 기업 가치를 130억달러(약 18조원)로 보고, 신주 발행 없이 보유 지분의 15%를 매각하는 구주매출 방식으로 IPO를 진행해 최대 15억달러를 조달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박승주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