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과 분위기의 조화에 더해, 골프와 와인은 많은 부분에서 일맥상통한다.
그 매력이 깊고, 시간이 갈수록 더 좋은 것을 찾게 되며, 사람과 지형에 따라 각각의 개성이 뚜렷하다.
그리고 무엇보다 오랜 노력과 경험을 통해 좋은 결과물을 볼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다.
이 가운데 최근 골퍼들 사이에서 주목받고 있는 와인이 하나 있다.
바로 캘리포니아 나파밸리 대표 와인 '로버트 몬다비(Robert Mondavi)'다.
지난 5월 진행된 '
DB그룹 제38회 한국여자오픈 골프선수권대회'를 시작으로 '제14회 데상트코리아 매치플레이' '코오롱 제66회 한국오픈 골프선수권대회' 등 올해 상반기 진행된 국내 메이저 골프 대회에 다수 후원하며 골프 팬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로버트 몬다비는 1966년 미국 캘리포니아 와인 산업의 선구자이자 혁신가로 유명한 '로버트 몬다비'가 자신의 이름을 따 설립한 와이너리다.
나파밸리의 심장부라고 불리는 투 칼론 빈야드(To Kalon Vineyard)에 위치해 높은 품질의 와인을 생산하는 것은 물론 와인에 대한 열정, 품질 컨트롤, 끊임없는 투자를 통해 새로운 와인 문화를 주도하고 있다.
아울러 로버트 몬다비의 남다른 도전과 개척 정신은 골프와 상당 부분 닮아 있다.
골프에서 방해물을 극복하고 골인 지점에 도달하듯, 수도 없이 많은 개혁과 새로운 유행을 1960년대 걸음마 수준이던 미국 와인 산업에 불러들였다.
나파밸리 최초로 프랑스산 오크통을 사용해 와인을 숙성하는 방식을 채택했으며, 온도 조절이 가능한 스테인리스 스틸 탱크 또한 최초로 사용했다.
와인 라벨에 포도 품종을 나타내는 디자인 또한 로버트 몬다비의 독창적인 스타일에서 기인했다.
로버트 몬다비의 대표 와인은 각종 대회에 공식 후원하기도 했던 '나파밸리 카베르네 소비뇽'이다.
풍부한 질감과 산미, 섬세한 타닌감이 특징인 와인으로 블랙 체리, 블랙 베리, 카시스 등 검은 과일류의 달콤한 아로마와 오크 스파이스가 어우러져 복합적인 맛을 느낄 수 있다.
특히 소고기 스테이크와 같은 붉은 육류 요리와 완벽한 조화를 이룬다.
[이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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