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무니없는 금액에
인텔 주가 6% 급락

팻 겔싱어 전 인텔 최고경영자(CEO). 로이터연합뉴스
팻 겔싱어 전 인텔 최고경영자(CEO)가 회사를 떠나면서 받는 퇴직금이 최소 1000만달러(약 141억원)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인텔의 주가가 급락했다.

3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인텔은 전 거래일보다 6.10% 하락한 22.47달러에 마감했다.


경영난에 책임을 지고 사임이 결정된 겔싱어 전 CEO의 퇴직금에 주주들이 불만을 가진 점이 인텔 주가에 악재로 작용했다.

겔싱어 CEO의 퇴직금이 터무니없이 많아 보인다고 야후파이낸스가 전했다.


인텔이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서류에 따르면 겔싱어 전 CEO의 퇴직금에는 현재 기본 급여의 18개월분인 125만달러와 기본급 대비 275%의 1.5배에 해당하는 보너스가 포함된다.

이들 금액은 18개월에 나눠 지급된다.

또 회사 성과에 따라 지급되는 올해 보너스도 11개월 일한 만큼 상응하는 금액을 받을 수 있다.

CNN에 따르면 퇴직금을 모두 합치면 최소 1000만달러다.


겔싱어 전 CEO의 후임으로 인텔은 외부 인사를 고려하고 있다고 CNBC가 이날 전했다.

내부에서 CEO를 뽑은 인텔의 관행을 깨는 것으로, 인텔은 헤드헌팅 기업 스펜서 스튜어트와 계약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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