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美대사관, “잠재적 혼란 예상해야”···영사업무 일시 중단하고 재택근무 [불법계엄 후폭풍]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후폭풍으로 주한 미국대사관이 한국 내 거주하는 미국 시민들에게 “잠재적 혼란을 예상해야 한다”며 당분간 집에 머물러 있을 것을 당부했다.

이와 함께 4일 일시적 영사 업무 중단과 함께 대사관 직원들에게 재택근무 전환을 지시했다.

이날 주한미국대사관 홈페이지에 게재된 주의 안내문을 보면 대사관은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령 해제 발표 이후에도 상황은 여전히 유동적”이라며 “미국 시민들은 잠재적인 혼란을 예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공공장소에 있을 때는 주변 환경에 주의를 기울이고 일상적인 안전 예방 조치를 취해야 한다”며 “시위가 벌어지는 지역을 피하고 대규모 군중, 모임, 시위 또는 집회 근처에서는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대사관은 “평화롭게 진행되려던 시위도 대립적인 분위기로 바뀌고 폭력으로 확대될 수 있다”고 거듭 주의를 당부했다.

아울러 4일 미대사관의 일상적인 영사 예약이 취소되고 대사관 직원들의 재택근무를 최대화하는 한편 대사관 자녀의 대면 등교를 제한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