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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격 선수 김예지. 사진 | BBC 홈페이지 |
파리 올림픽 은메달에 빛나는 사격 선수 김예지가 영국 BBC가 선정한 ‘올해의 여성 100인’에 선정됐다.
BBC는 3일 홈페이지에 ‘올해의 여성 100인(BBC 100 Women 2024)’ 명단을 공개했다.
BBC는 “김예지는 올해 카리스마와 스포츠적 성과로 전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고 소개했다.
이어 “권총 사수인 그녀는 7월에 처음 참가한 올림픽에서 여자 10m 공기권총에서 은메달을 땄고, 그보다 몇 달 전에는 여자 25m 권총 세계 기록을 세웠다”며 “그녀의 영상은 곧 소셜 미디어에서 빠르게 퍼져나갔는데, 실력뿐만 아니라 냉정한 태도, 끊임없는 집중력, 정밀함을 위해 맞춤 제작된 안경을 쓴 공상과학에서 영감을 받은 외모 등이 칭찬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예지는 여섯 살 딸과 시간을 보내기 위해 휴식을 취하고 있다”고 근황도 덧붙였다.
올 여름 파리 올림픽에서 김예지가 은메달을 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액션 영화에 캐스팅해야 한다.
연기를 할 필요가 없다”며 극찬했고 이후 그의 영상이 SNS에 퍼지며 김예지는 세계적 주목을 받았다.
김예지와 더불어 한국 여성으로 박수빈 ‘계단뿌셔클럽’ 대표가 100인에 선정됐다.
휠체어 사용자인 박수빈 대표는 한국에서 휠체어 이용이 불편한 경로와 계단 없이 접근할 수 없는 장소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는 비영리 프로젝트 계단뿌셔클럽의 공동 대표로, 장애인의 접근권 개선에 크게 기여한 공로로 올해의 여성 100인에 선정됐다.
이밖에 올해의 여성 100인에는 집단 성폭행 피해를 용기내 알린 프랑스의 지젤 펠리코, 미국 배우 샤론 스톤, 우주비행사 수니타 윌리엄스, 노벨 평화상 수상자인 이라크 인권운동가 나디아 무라드, 기후 운동가 아데니케 올라도수, 작가 크리스티나 리베라 가르자 등이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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