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거운 짐가방 이젠 직접 올리세요”…승무원이 못 도와준다는 항공사, 왜?

[사진 = 연합뉴스]
앞으로 비행기에 탑승한 후 수화물을 기내 선반에 보관할 때 승무원의 도움을 받을 수 없게 된다.


3일 아시아나항공은 내년 1월 2일부터 승객이 직접 자신의 수화물을 오버헤드 빈에 보관하도록 규정을 변경했다.

그동안은 승객이 요청하면 승무원이 짐을 올려주거나 내려줬다.

이 과정에서 승무원이 다치는 일이 발생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승무원이 반복적으로 도움을 제공하는 과정에서 부상을 입는다”며 “이를 방지하기 위해 승객의 짐을 들어드릴 수 없음을 양해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다만 장애인, 노약자, 임신부 등 교통약자는 여전히 승무원에게 의지할 수 있다.


아울러 기내 수하물의 무게를 10㎏ 이하로 엄격히 적용한다.

기내 선반에 올리기 어려운 짐은 반드시 공항 카운터에서 체크인 시 위탁 수하물로 부쳐야 한다.

무게 제한은 강화하는 만큼 규격 제한은 완화했다.

기내 반입이 가능한 휴대 수하물의 크기는 기존 ‘가로 40㎝, 세로 20㎝, 높이 55㎝ 이하’였지만 이날부터는 ‘가로·세로·높이 합계가 115㎝ 이하’면 허용된다.


한편 국내 항공사 가운데 대한항공진에어는 이미 승객이 직접 휴대 수하물을 수납하고 있다.

다른 항공사들은 승객의 상태나 기내 상황에 맞춰 승무원이 도움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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