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4위 도쿄일렉트론
中 비중 50% 리스크 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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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일본 도쿄의 한 증권사 전광판에 일본 닛케이 225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AP 연합뉴스> |
미국 상무부의 대중국 규제 리스크를 해소한 일본 반도체 장비 제조기업 도쿄일렉트론의 주가가 장중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3일 일본 도쿄 증시에서 도쿄일렉트론은 오전 11시 기준 주당 2만4585엔에 거래돼 전날 종가 대비 4% 상승했다.
도쿄일렉트론은 반도체 검사 및 제조공정에 필요한 기계를 생산하는 회사로 글로벌 시장 점유율 4위를 자랑한다.
인공지능(AI)발 반도체 호황을 맞아 지난 3분기 매출 5665억엔(약 5조3000억원)으로 1년새 32% 성장했다.
도쿄일렉트론의 오름세는 지난 2일 미국 상무부가 발표한 중국 반도체 수출 통제에서 제외됐기 때문이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바이든 행정부는 도쿄일렉트론과 네덜란드 ASML 등 미국 외 반도체 장비 회사의 중국 수출 제한도 고려했지만, 정부 간 협상에 따라 일본, 네덜란드 기업을 예외로 두기로 했다.
지난 2분기 도쿄일렉트론 전체 매출에서 중국 비중이 49.9%에 달하는 만큼 회사로서는 큰 고비를 넘긴 셈이다.
지난 7월 주당 3만8000엔대에 거래된 도쿄일렉트론 주식은 미국 정부의 중국 수출 통제 가능성이 대두되자 8월 초 2만엔 초반까지 내려앉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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