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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예진 워싱턴대 컴퓨터공학과 교수 |
한국계 AI석학으로 유명한 최예진 미국 워싱턴대 교수(48)가 엔비디아의 AI연구 선임 디렉터로 합류했다.
2일(현지시간) 엔비디아와 최예진 교수에 따르면 최 교수는 가을부터 엔비디아의의 LLM(거대언어모델) 연구 선임 디렉터로 합류했다.
한국계 AI석학이 엔비디아에 내부 연구자로 합류하는 것은 처음이다.
빅테크 기업들은 유명 AI 석학들을 내부 연구자로 채용하는 경우가 많다.
올해 노벨물리학상을 수상한 제프리 힌튼 토론토대 교수는 과거 구글에서 일했으며, 페이페이 리 스탠퍼드대 교수도 구글 클라우드에서 최고 수석 과학자로 일한 적이 있다.
얀 르쿤 NYU 교수는 메타 최고 AI 과학자로 일하고 있다.
최 교수의 현재 연구 분야는 LLM 훈련을 위한 합성 데이터, 테스트 시간 추론 알고리즘, 단어 기반 세계 모델, 상징적 지식 증류, 다원적 정렬 등이다.
최예진 교수는 내년 3월 실리콘밸리 산호세에서 열리는 엔비디아 연례 개발자 행사 GTC2025에도 연사로 참여한다.
최예진 교수 홈페이지에 따르면 최 교수는 2025년부터 스탠퍼드대학교의 인간중심AI 연구소(HAI)의 시니어 펠로우로 일하게 된다.
또한, 스탠퍼드대 컴퓨터공학과 교수도 겸한다.
시애틀 현지 매체 와이어는 최 교수가 오랫동안 일했던 워싱턴대를 떠나 캘리포니아로 옮길 것이나 어디로 갈 것인지에 대해서는 명확하지 않다고 보도했다.
최 교수는 서울대 컴퓨터공학과, 코넬대 컴퓨터공학과 박사과정을 졸업하고 워싱턴대학교에서 교수로 임명됐다.
2022년 천재들만 받는다는 맥아더 펠로우를 허준이 프린스턴대 교수, 모니카 김 위스콘신대 교수와 함께 받았다.
2022년 총 수상자는 25명이었다.
그는 대표적인 인공지능 학회 두 곳(ACL 2021, CVPR 2021)에서 테스트 오브 타임 어워드(시간을 두고 검증된 논문)를 받은 논문에 공동저자로 참여했다.
ACL, EMNLP, NAACL, ICML, NeurIPS, AAAI 등 학회에서도 8개의 최우수 및 우수 논문상을 공동 수상했다.
[실리콘밸리=이덕주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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