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코플랜트 “AI 기술 입힌 웨이블, 2년만에 이용 사업장 수 7배 증가”

2022년 70곳→올해 11월 481곳
“물류비 절감 효과 부각”

웨이블 서큘러 폐기물 수거 차량 모습 [사진 = SK에코플랜트]

SK에코플랜트의 웨이블 서큘러(WAYBLE circular)의 이용 사업장 수가 7배 가까이 늘었다.

웨이블 서큘러는 종합 폐기물 관리 서비스다.

SK에코플랜트는 전국의 웨이블 서큘러 서비스 이용 사업장수가 2022년 10월 70곳에서 지난달 481곳으로 증가했다고 3일 밝혔다.

그동안 웨이블 서큘러 서비스를 통해 처리된 누적 폐기물량는 7만9990t을 돌파했다.

폐기물 수거·처리를 위해 이동한 거리도 175만km에 달했다.

이는 지구와 달 사이를 두 번 이상 왕복할 수 있는 수준이다.

이와 관련 자동화된 업무 방식으로 생산성을 높이고 투명하게 데이터를 관리할 수 있는 서비스가 호평을 받으며 사업이 본 궤도에 오를 수 있었다고 SK에코플랜트 측은 자평했다.

새롭게 선보인 인공지능(AI) 기술을 적용한 물류 최적화 기능인 ‘최적 배차 솔루션’도 이용 사업장수 증가에 한몫했다.

AI 알고리즘이 고객사 사업장의 과거 데이터를 분석해 폐기물 발생량을 스스로 예측하고, 이를 기반으로 아직 배출신청이 접수되지 않은 사업장에도 수집·운반 차량이 방문해 폐기물을 수거할 수 있도록 안내한다.

최대한 폐기물을 모았다가 배차를 신청하던 과거 방식에 비해 폐기물 수집 및 운송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고 SK에코플랜트 관계자는 설명했다.

아울러 폐기물 현황을 AI가 분석해주는 리포트 기능을 제공하고 폐기물 관리 수준을 평가하는 폐기물매립제로(ZWTL) 인증도 간편하게 할 수 있다
사업장에서 폐기물의 중량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웨이블 스케일 프로’ 솔루션도 제공 중이다.

그동안 배출된 폐기물의 정확한 중량을 알려면 수집·운반·처리 업체를 통해야 했지만, 이번 솔루션은 계량 전문기업과 협업해 사업장에서 폐기물 양을 직접 측정할 수 있다.

SK에코플랜트 관계자는 “폐기물 산업이 고도화될수록 자원순환으로 가는 길이 쉬워진다는 특징이 있다”며 “앞으로도 기술을 통해 고객사의 편의를 증대하는 것은 물론 자원순환 영역까지 서비스 영역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